[1275~1325] 고려 제26대 왕(재위 1298년, 1308~1313년). 이름은 장(璋)이며, 충선은 시호이다. 충렬왕의 아들이며, 1298년에 왕위에 올랐다가 그의 아버지 충렬왕에게 다시 되돌려주고 원나라에 가서 살았다.

1308년에 충렬왕이 세상을 떠나자 다시 왕위에 올라 동성 결혼 금지, 농잠업의 장려, 조세의 공평, 인재의 등용 등 개혁 정치 를 폈다. 그러나 정치에 싫증을 느껴 제안 대군(齊安大君) 숙(淑)에게 정치를 맡기고 원나라에 가서 살았다.

1313년에 아들 강릉 대군(충숙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원나라로 가서 만권당(萬卷堂)을 세우고 책을 모아 조맹부, 요수 등의 원나라 학자를 불러 학문을 연구하게 하였다. 또 고려의 이제현을 불러 그들과 학문을 교류하는 데 힘썼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원나라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