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보다 효과적인 정치를 위해 각 도에 명을 내려 춘추관에서 정한 12가지 내용(지역의 역사, 면적, 인구, 생산물, 영과 진의 설치, 봉수, 성씨, 유명한 묘, 이름난 사람 등)에 따른 지리지를 만들어 중앙에 보고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각 도에서 만든 지리지와 그 밖의 참고 자료를 모아 엮은 것이 곧 《팔도지리지》이다.
그것은 오늘날 남아 전하지 않고, 다만 그 자료로 쓰였던 《
경상도 지리지》가 남아 전하며, 또 《팔도지리지》를 약간 수정한《
세종실록지리지》가 남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