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대륙의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공화국.

동·서 두 줄기로 태평양 연안을 따라 뻗어 있는 안데스 산맥이 그 사이에 고원을 이루며, 그 북동쪽의 아마존 저지와 서부 해안 저지를 갈라 놓았다. 너비 300~400km의 고원 지대는 높이가 4,000m에 이르며 비가 많고 비교적 기후가 온화하다.

아마존 저지는 열대 우림으로 뒤덮인 미개발지가 대부분이며, 서부 해안 저지는 페루 해류의 영향으로 선선하나 건조하고 일부는 사막이다.

주민의 47%가 인디오, 40%가 혼혈인 메스티소이며, 대부분이 카톨릭교 를 믿는다.

농업으로 사탕수수· 목화· 커피· 바나나 등이 재배되고, 광물로는 구리·은·금· 아연· 바나듐 이 많이 난다. 어업도 성하여 근래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산국이 되었다. 주요 수출품은 구리, 납, 커피, 은, 어분 등이다.

옛 잉카 제국의 중심지여서 그 유적이 많이 있다. 1821년에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