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축물 등을 벼락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 돌침(突針), 도선(導線), 접지 전극(接地電極)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1749년에 발명하였고
찰스 프로테우스 스타인메츠가 이를 개량하였다.
돌침은 건물 맨 꼭대기에 세우는 끝이 뾰족한 구리 막대로, 끝은 녹이 슬지 않도록 금이나 은으로 도금되어 있다. 도선은 구리 또는 철을 꼬아 만든 전선이며, 접지 전극은 구리판 등의 금속체로 습기가 많은 땅 속에 묻는다. 우뢰가 발생했을 때 소나기구름이 지닌 전기를 돌침부에 모아 대지로 방전시킨다.
피뢰침으로 보호되는 구역은 대략 그 높이를 반지름으로 한 원을 밑면으로 하고, 돌침을 꼭지점으로 한 직원뿔 안이다. 돌침부는 전기를 끌어들이는 작용이 있어, 도선 등이 불량하면 건물은 피뢰침 때문에 도리어 위험하므로, 피뢰침은 정기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