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7~1456] 조선 초기의 문신. 호는 단계(丹溪) 또는 연풍(延風)이며,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1438년에 문과에 급제한 후 수양 대군을 도와 《역대병요》의 편찬에 참여했고, 단종 때 벼슬이 부제학, 예조 참판 등에 올랐다. 수양 대군이 왕위에 오르자, 성삼문 등과 함께 단종을 다시 왕위에 오르게 하려는 계획을 꾸미다 발각되어 처형되었다.
그는 문장에도 뛰어났으며, 침착하고 말없는 청백리였다.
세상을 떠난 뒤 이조 판서의 벼슬이 내려졌다.
시조
객산문경(客散門扃)하고 풍미월락(風微月落)할 제
주옹(酒甕)을 다시 열고 시구(詩句)를 흩부르니
아마도 산인득의(山人得意)는 이뿐인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