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 ~ 664]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의 삼장에 정통하였으므로 ‘현장 삼장’ 또는 ‘삼장 법사’라고도 한다. 하남 진류(陣留)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위(褘)이다.
불도를 깊이 닦기 위해 인도로 가서 여러 고승에게서 불교 교리를 배우고 연구한 뒤 경전과 불상을 가지고 돌아왔다. 태종은 그에게 번역 사업을 맡겼는데, 그가 번역한 것은 《
대반야바라밀다경》 600권을 비롯하여 《유가사지론》 《구사론》 등 75부 1,335권에 이르렀다.
특히 646년에 인도 여러 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을 쓴 여행기 《
대당서역기》 12권은 그 당시의 서역과 인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명나라 때 오승은이 지은 소설 《
서유기》는 이 여행기에서 취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