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와 점막에 분포하여 냉각(차가움)·온각(따뜻함)· 압각( 촉각)·통각(아픔)을 느끼는 부위(部位). 점 모양 또는 일정한 정도의 넓이로 몸 전체에 분포하며, 냉점· 온점· 압점(촉점)· 통점의 네 가지가 있다. 각각의 감각점 이 자극을 받게 되면, 신경 충격으로 중추에 전달되고, 피부의 감각점 주위로 차츰 퍼져서 감각으로 느껴진다. 감각점의 흥분은 한 점에서 일어나지만 실제는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넓은 범위에서 느낀다. 이것을 지각의 방사라 하고, 그 범위를 지각권이라 한다. 각 감각점의 분포 밀도는 몸의 부위에 따라 다르다. 가장 많은 감각점은 통점으로, 몸 표면 1㎠에 평균 90~150개가 분포하고 있다. 그 다음이 압점(촉점)으로 25개, 냉점이 6~23개, 온점이 0~3개로 가장 적다. 몸 전체로는 통점이 약 200만 개, 압점이 약 50만 개, 냉점이 약 25만 개, 온점이 약 3만 개 있다고 한다. 손가락 끝이나 혀끝이 촉각을 예민하게 느끼는 것은 그 부분의 압점의 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피부 감각에는 몇 개의 감각점이 동시에 자극되어 일어나는 복합 감각 이 많다. 가렵다거나 간지럽다라는 것은 압각과 통각이 동시에 느껴지는 복합 감각을 나타내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