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기압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신체 증상. 정상적인 환경에서 높은 지대나 높은 하늘과 같은 기압이 낮은 환경으로 이동하거나, 물 속 등의 기압이 높은 환경에서 정상적인 환경으로 이동할 때 일어난다. 감압병 이 생기는 원인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몸 속에 있는 가스(중이강· 소화관·부비강·충치 속의 가스) 의 팽창에 의한 것으로 각각 귀의 통증·복통·치통 등을 일으킨다. 귀의 통증은 감압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둘째, 체액이나 조직에 용해되어 있는 질소 가스 등의 기화에 의한 것으로 주요 관절 부근의 말초 신경을 자극해서 일어나는 관절통이 있다. 피 속에 생긴 기포의 폐전색에 의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초크스, 말초 신경의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 발적, 그리고 중추 신경 의 마비 증상을 주로 하는 잠수병 등이 있다. 셋째, 초고공에서 체액이 비등하여 짧은 시간에 사망하게 되는 체액 비등증도 감압병의 일종이다. 이 밖에도 산소 분압 저하에 따른 증상도 일어나는데, 이것은 저산소증으로 별도로 취급된다. 이와 같은 감염증이 일어나는 고도는 첫째의 경우는 8,000m 이상에서, 둘째의 경우는 2만 1,000m 이상이며, 잠수병은 10m 이하의 물 속에서 급히 떠오를 때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