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향토 음식의 하나이다. 감자를 이용한 한국의 떡이다.
강원도 감자는 독특하여 전분이 많이 나고 질척거리지 않아서 맛이 좋다. 예전에는 구황 식물이던 것이 근래에는 향토의 별미 음식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구황 식물이란 흉년 때 곡식 대신에 먹을 수 있는 식물 을 말한다. 구황 식물로는 피·쑥· 감자 따위가 있다.
만드는 방법은 감자 녹말을 더운물로 반죽하여 놓고, 강낭콩 을 삶아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소를 만든다. 감자 반죽을 지름 2~3㎝ 크기로 둥글게 빚고,
송편 빚듯이 가운데에 소를 넣은 뒤, 송편 몸에 손가락 3개로 자국을 내어서 찜통에 찐다. 다 익으면 빛이 거무스레하면서도 광택이 나는데,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 난다. 색이 거무스름한 것이 찐빵과 비슷하다. 감자떡은 쫄깃쫄깃한 맛이 좋으며, 뜨거울 때 설탕에 찍어 먹는다.
또 감자 앙금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두었다가 익반죽하여 강낭콩이나 팥으로 소를 넣고 찌면 거무스름하고 투명한 송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