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 ~ 1618] 조선 중기의 학자·의병장·호는 수은(睡隱)이다.
1593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공조· 형조 의 좌랑을 지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의병을 모집하여 싸우다가 왜적의 포로가 되어 일본 오사카로 끌려갔으나, 오히려 학식 높은 중들과 사귀며 유학을 가르쳐 주는 한편, 그 곳의 지리와 군사 시설 등을 비롯한 적군의 정세를 비밀리에 사람을 시켜 고국에 보고하였다.
1600년에 포로 생활에서 풀려나 귀국하여 1602년 대구 교수에 임명되었으나 스스로 죄인이라 하여 얼마후에 사임하였다.
일찍부터 경가 백가에 통달하고 일본에 성리학을 전하여 일본 성리학의 원조가 되었으며, 많은 유학자를 길러냈다.
그림에도 뛰어나 인물화와 소나무 그림을 잘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