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도 경주시 남산동 남산 일원의 신라 시대 불교 유적을 중심으로 한 유적. 사적 제311호.
경주 남산 일원은 남쪽에 있는 금오산 (金鰲山), 고위산(高位山), 도당산(都堂山), 양산(楊山) 일대와 경주시 인왕동 등 4개 동, 경상 북도 월성군 내남면 용장리를 포함한 지역 1,813만 4,635㎡에 이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남산에는 수많은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골짜기마다 절터와 석불· 석탑 등이 온 산에 즐비해 있다.
절터는 남산의 서쪽에 37개소, 동쪽에 18개소가 되며, 용장사(茸長寺)·천룡사(天龍寺) 등은 고려· 조선 시대까지 전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불은 약 70구를 헤아리는데, 이들 대부분은 고조(高彫)·박육조(薄肉彫)· 선조(線彫)로 된 마애상(磨崖像)이고, 20여 구 정도는 환조(丸彫)의 석상이다.
여기에 있는 석탑들은 거의가 3층 석탑으로 약 38기인데, 대부분이 무너져 내려 파손되었다.
이들 불교 유물 가운데 보물급으로는 삼층 석탑(보물 제124호)·용장사곡(茸長寺谷) 삼층 석탑(보물 제186호)·미륵곡 석불 좌상(보물 제136호)·불곡 석불 좌상(보물 제198호)·신선암 마애보살 반가상(보물 제199호)·용장사곡 석불 좌상(보물 제187호)·칠불암 마애 석불(보물 제200호)·탑곡 마애 조상군(塔谷磨崖彫像群 보물 제201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