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조직이 활력을 잃고 죽은 상태.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길 경우나 뼈에 감염이 있을 때, 방사선 노출로 인한 숙취 증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허혈성 괴사증 또는 무혈성 괴사증과 동의어로 쓰인다. 주로 성장판이나 관절 아래 부위에 발생하는데, 골괴사증 과 유사한 의미로 쓰였던 골경색증은 장관골(長管骨)의 주요 부위나 골간 단부(骨幹端部)가 병에 걸렸을 때로 한정해 사용되고 있다. 흔히 대퇴골두의 탈구나 대퇴골 경부 골절 등의 외상이 있은 후에 이 증상을 볼 수 있다. 그 외에 헤모글로빈 질환, 스테로이드의 사용, 알코올 중독증, 특발성 괴사증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하는 경우로서, 주로 대퇴골두와 무릎 관절 위의 대퇴골을 침범한다. 방사선적인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최근에 핵자기 공명 영상(MRI) 방법이 등장함으로써 침범 정도와 조기 진단을 위한 방법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침범 부위와 침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정형 외과적 수술 방법이 적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석고 붕대 등에 의한 고정술 등의 보존적 치료법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골 괴사증의 합병증으로는 괴사된 뼈가 도막남으로써 통증·기능 제한·기형 등의 여러 장해가 유발될 수 있고, 장기간 관찰해 본 결과 퇴행성 관절염이 자주 동반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