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이나 물건 또는 의견이나 정보 등이 다른 장소로 옮겨 가는 일. 넓은 뜻으로는 서신(정보)의 이동도 포함하나 지금은 이것을 ‘통신’이라 하여 교통과 떼어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며, 좁은 뜻으로는 사람이나 물건 등의 이동을 말한다. 사람의 사회 생활은 넓은 지역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먼 거리를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그리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고자 하는 행위가 바로 교통이다. 교통에 의한 사람이나 물건의 이동은 장소적인 효용을 만들어 내므로, 경제학상 교통은 생산의 한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처음에 인류의 교통은 걷는 것과 사람의 힘에 의한 물건의 운반이었다. 그 후 가축을 사육하게 됨에 따라 가축의 힘을 교통에 이용하게 되었다. 지난날 교통 기관의 획기적인 발명은 수레였다. 수레가 생김으로써 땅 위에서의 지역 간의 교류가 증대되었다.

물 위에서는 일찍부터 배를 이용함으로써 강이나 바다가 중요한 교통로가 되었다. 처음에는 통나무나 가죽으로 만든 배가 고작이었으나, 중세에 들어서면서 커다란 범선을 만들게 되었다. 범선의 발명, 이용으로 신대륙이 발견되었고, 무역의 발전도 가져왔다.

그 후 증기 기관의 발명은 육상과 해상에 걸쳐 눈부신 발달을 이룩하였다. 땅 위에서는 기차와 자동차가 주요 교통 수단으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바다에서는 기선이 해운에 크게 이용되게 되었다.

하늘에서는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비행이 성공한 뒤 발전하여 갔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제트기의 출현으로 현저한 발전 을 보게 되어 20세기를 항공 교통의 시대로 만들었다.

교통은 운반의 대상에 따라 여객 교통과 화물 교통으로, 교통로에 따라 육상 교통, 수상 교통, 항공 교통으로 나뉜다. 또 수상 교통은 하천· 호수인가 바다인가에 따라 내륙 수로 교통과 해상 교통으로 나뉜다.

교통의 발달은 각종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생산적인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통은 상품의 유통 을 가져와 시장을 이루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교통의 발달은 인류가 만들어 낸 사상이나 학문 원리 따위를 전세계에 전파시켜 정신과 물질 문명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교통의 발달이 우리의 사회 생활과 문화 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통 사고 및 교통 혼잡, 교통 기관에서 오는 공해 요인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