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설립된 국제 평화 기구. 미국
윌슨 대통령이 1918년에 평화를 위한 14개 조항에서 이를 제창하였다. 1919년의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1920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상설 국제 정치 기구로, 본부를 스위스의 제네바에 두었다.
국제 연맹은 전쟁을 방지함으로써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경제적·사회적 국제 협력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국제 연맹 은 성립 후 10년간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많은 공헌을 하였다. 특히 국제 협력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규약
국제 연맹 기구의 기본법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을 종결하기 위한 평화 조약의 제1편을 이루는 것이다.
원래의 조약 체결국은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한 32개의 나라와 13개의 중립국이며, 전문 26조로 되어 있다.
연맹 규약을 위반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경제적 제재 조처를 할 수 있는 집단 안전 보장 제도를 정하였다.
국제 연합이 발족됨에 따라 효력을 잃었다.
기관
총회, 이사회, 사무국과 관련 기관으로 상설 국제 사법 재판소와 국제 노동 기구가 있었다.
총회의 주요 문제 결정은 만장 일치제였고, 절차상의 문제에 관해서만 다수결이었다.
이사국에는 상임 이사국과 비상임 이사국이 있었으며, 의결 방법은 총회와 같았다.
가맹국 전원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없었다.
가맹국
원가맹국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승전국과 초청된 중립국을 포함하여 45개국 이었다.
그 밖의 국가는 총회의 3분의 2 이상의 다수결로써 가맹되었다.
가맹국 수가 가장 많을 때는 63개국이었다.
1926년에는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들도 가입이 승인되었으며, 소련은 1934년에 가입하였다.
가맹국이 2년 전에 탈퇴를 예고했을 경우 탈퇴가 허락되었는데, 연맹 기간 중 총 16개국이나 탈퇴하였다.
해체
미국이 상원의 승인을 얻지 못하여 국제 연맹에 가입하지 못하였으므로, 처음부터 국제 연맹은 그 힘이 약하였다.
1930년대에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침략적인 행위에 대하여 유효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하였고, 또한 군축 문제 등의 처리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으므로 가맹국의 지지를 얻지 못하였다.
결국 제2차 세계 대전 후 국제 연합 이 발족한 다음 해인 1946년에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