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궁중의 잔치나 의식 때 추던 궁정의 춤. 삼국 시대 이후 나라의 여러 행사나 의식에서 으레 춤이 곁들여지면서 틀이 잡혀 가다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의식과 행사는 차차 사라지고 춤과 음악만이 남아 따로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궁중 무용에는 당악 무용(唐樂舞踊)과 향악 무용(鄕樂舞踊)이 있다.
① 당악 무용 : 고려 문종 때 송나라로부터 전해 온 춤이다. 시작과 끝을 죽간자(竹竿子 : 무용할 때 쓰이는 도구를 든 사람)가 인도하고, 한문으로 된 창사(唱詞)를 부르는 것이 특색이다.
② 향악 무용 : 조선 세종 이후에 나온 우리 나라 고유의 궁중 춤이다. 춤추는 사람들이 죽간자의 인도 없이 무대에 나아가, 우리말로 된 가사로 노래부르다가 엎드려 절하고 일어나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