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의 가사 문학. 작자와 연대가 확실하지 않다. 《
고금가곡》에는
허난설헌의 작품으로, 《
순오지》에는 허균의 소실인 무옥의 작품이라 되어 있다. 「원부사(怨夫辭)」 「원부사(怨婦辭)」라고도 한다.
조선의 봉건 사회 속에서 눈물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며, 규중(閨中)에서 참고 복종만 해야 하는 부녀자의 정과 한을 읊고 있다.
한문 고사 숙어(古事熟語)를 많이 활용하면서도 애원(哀怨)과 온아(溫雅)한 작풍이 전편에 흐른다.
《고금가곡(古今歌曲)》에 실려 전하는 가사의 첫머리는 '엇그제 점엇더니 하마 어이 다 늙거니, 소년 행락(少年行樂) 생각하니 닐너도 속절업다. 늙거야 설운 말삼 하쟈 하니 목이 멘다……'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