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남부에 해당하며, 지중해의 북쪽 해안 지역과 그 주변 국가의 총칭. 알프스 산맥 남부 지역 부터 피레네 산맥의 서쪽에 이르는 지역과 그 곳에 있는 국가들을 말하며, 주로 유럽 대륙에서 지중해 쪽으로 돌출한 이탈리아 반도, 이베리아 반도, 발칸 반도 안에 있는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이탈리아·
포르투갈·
에스파냐·
그리스·
모나코·
말타 등의 나라로 이루어지며, 이 지역 은 햇볕이 아주 따갑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연지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남유럽으로 한정할 때도 있다. 지중해성 기후는 온대 기후의 하나로, 여름에는 고온·건조하며 비가 적게 내리고 겨울에는 온난·다습하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남유럽의 기후는 겨울에 비가 약간 내리기는 하지만 건조한 날씨 가 계속되므로, 밭농사보다는 과수원 농업과 원예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남유럽은 일찍부터 문화가 발달하여 유럽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와 15~16세기의 에스파냐· 포르투갈 전성기에는 정치적·경제적·문화적으로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나라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형적으로는 알프스 산지를 비롯한 험한 산지들이 해안까지 뻗어 있으므로 평지가 적은 편이며, 이러한 환경 때문에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등에서는 다른 나라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남유럽은 북쪽 한계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발칸 반도의 여러 나라들은 지중해 가까이 있으면서도 중부 유럽이나 동유럽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될 때가 있다. 또 프랑스 등도 지중해를 향해 있지만 서유럽에 해당하는 나라로 규정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