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00종으로 이루어진 원시 광합성 생물. 남조류, 남조 세균, 남색 식물, 분열 균류라고도 한다. 조류 원핵 식물류의 한 문(門)이며, 미토콘드리아 ·핵· 엽록체· 골지체· 소포체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단세포 식물이다.

고등 식물과는 다른 하등 식물로 분류 되며, 세균류와 함께 원핵 생물에 포함되기도 한다.

원핵 생물은 세포 속에 핵의 요소가 되는 DNA가 있지만, 핵막이 형성되지 않아 핵의 구조가 없는 생물. 광합성 능력을 가진 남조류와 이 능력이 없는 세균류가 있다.

남조류는 원래 식물계의 한 무리로 분류되어 왔지만, 1970년 이후 원핵 생물계로 분류하고 있다. 남조 식물은 세포 내에 핵의 구조가 없고 액포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하여 남조 식물을 무핵 생물이라고도 한다.

액포는 성장한 식물 의 세포로, 그 속에는 세포액이 있고 유기산·당류· 색소 등이 녹아 있다. 남조 식물의 번식은 무성 생식으로만 이루어지는데, 암수의 두 배우자가 접합하여 새로운 세대 의 개체를 만드는 것을 유성 생식이라고 하며, 배우자와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것을 무성 생식 이라고 한다.

무성 생식은 포자 형성· 분열·출아 등에 의해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남조 식물 은 2 분열에 의한 무성 생식으로 번식한다.

비록 단세포 식물이지만 남조 식물은 녹색 식물과 비슷한 영양 섭취를 하는데, 그 이유는 고등 식물의 광합성 색소와 비슷한 엽록소 a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엽록소는 광합성 능력을 가지며, 광합성에 의해 ' 남조 녹말'이라는 물질 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저장하게 된다.

남조 식물은 엽록소 외에도 푸른색 피코시아닌, 황색 카로티노이드, 붉은색 피코에리드린 등의 여러 가지 색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종들이 갈색·청록색·노란색· 남색·붉은색·검은색 등의 색깔을 띤다. 세포막에는 셀룰로오스·헤미셀룰로오스· 펙틴 등이 있다.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상체의 군체를 이루는 것, 단세포인 것, 세포가 길게 연결되어 실 모양을 이루는 것, 한천질 물질에 싸여 군체를 이루는 것 등이 있다. 핵막과 핵의 구조는 없지만 핵 물질(DNA)을 가지고 있으며, 밖으로부터 섭취한 양분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해 주는 동화 색소와 그 외의 여러 가지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남조 식물은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대부분 물이 많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크게 나누어 물 밑에 붙어서 살거나 물에 떠서 자라는 2종류가 있으며, 습지나 축축한 바위 위, 바닷가의 조수 웅덩이, 조간대 의 물보라가 일어나는 곳 주변 등에서도 많이 자란다.

몇몇 종은 바다 위에 떠 다니면서 자라며, 열대 산호초 지대에서도 종종 남조 식물을 볼 수 있다.

1m 이상의 땅 속 깊은 곳에서 자라기도 하며, 사막의 바위 밑에 있는 그늘진 곳 등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 등 자라기 좋은 환경에서는 그 지역을 모두 덮어 버릴 정도로 폭발적인 증식을 하며, 특히 질소 노폐물에 의해서 오염된 물에 많이 번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는 남조 식물로 인하여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 곳에 살던 다른 식물들이 자라기 어렵게 되고, 물고기 등이 죽는다.

또 연못이나 습지 등에 남조 식물이 많이 자라면 물빛이 짙고 어두운 녹색을 띠게 되며, 붉은색 색소를 많이 지닌 종류들이 계속 번식하게 되면 물빛이 붉게 변하기도 한다.

남조 식물은 세포 체제와 번식법에 의해 5목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소구체목(시네코키스티스·미크로키스티스·필로데르·필로데르마 등), 연쇄체목(가죽실말·흔들말·수염털말· 염주말 등), 플레우로캅사목(플레우로캅사 등), 스티고네마목(남색꽈리 등), 카마에시폰목(카마에시폰 등)으로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