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북도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성. 삼국 시대의 건축물로 돌로 만들어졌다. 사적 제264호.
성의 규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산성은 동서 남북 네 방향의 둘레를 각기 달리하여 웅장하게 지어졌으며 전체 성의 둘레는 683m이다. 동쪽 성의 높이는 6m이며, 남북쪽 성의 높이 7~8m, 서쪽 성의 높이가 10m로 가장 높다. 성을 쌓고 있는 건물의 수평적 두께는 3~4m이며, 이 산성은 온달 장군과 관계된 일화를 가지고 있다.
고장의 지명인 영춘(永春)의 옛 이름이 을아단(乙阿旦)이었다고 하는데, 《삼국사기》에는 온달이 아단성에서 전투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이 곳 부근에서 최후를 마쳤다는 기록이 있다.
온달은 상민의 신분에서, 일약 한 나라의 공주와 결혼을 한 인물로 유명한 장군이기도 하다. 고구려 와 신라의 전쟁 당시 고구려
평원왕(559~590)의 사위 온달 장군은 바로 이 산성에서 전사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삼국사기》의 온달 열전편에 그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온달성과 관련된 전설은 비교적 많은 편이며, '선돌 이야기'나 '쉰돌 전설'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온달 산성은 100m 정도는 손실을 입었지만 비교적 원형을 잃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성을 이루고 있는 돌의 길이는 70㎝이고 나비가 40㎝, 두께는 약 5㎝로 크지는 않다. 성 안에는 우물도 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매몰되어 미미한 물줄기 정도만 남아 있다. 또한 성내 곳곳에는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의 토기 조각들과 동·남·북쪽의 3문(門)과 물이 드나드는 수로도 현존하고 있다.
단양은 원래 산과 하천의 아름다운 조화로 명승지가 많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그리하여 특별히 단양군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8곳을 지정하여 ' 단양 팔경'이라 부르고 있다.
온달 산성 도 역시 단양군의 대표적인 유적 중의 하나로써, 대강면의 죽령 폭포, 칠성암, 다리안산, 영춘면의 북벽, 가곡면의 구봉팔문, 어상천면의 일광굴, 적성면의 금수산과 더불어 제2 단양 팔경에 속하는 산성이다.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는 산성이다. 길이 922m, 높이 3m의 반월형 석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편이다.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성산의 정상부근에 돌로 쌓았는데, 그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도담삼봉에서 59번 도로를 타고 영월 방면으로 10여분 가면 온달산성이 있다.
위치 : 단양군 영춘면 하리 산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