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목 진딧물과의 곤충. 몸의 크기는 유시충 1.91㎜ 내외, 무시충 1.79㎜ 내외이다. 바랭이· 갈대 등의 포아풀과와 때죽나무·쪽동백나무 등의 때죽나뭇과 에 기생하여 고양이 발처럼 생긴 벌레혹을 가지 끝 부분에 만든다. 유시충은 직사각형 비슷한 모양인데 전체적인 몸빛깔은 흑갈색이고, 배 쪽은 황적색이다. 입틀은 흑갈색이고 앞다리 의 밑마디에 이른다. 더듬이는 머리와 가슴을 합친 길이 보다 약간 길다. 고리 모양의 제2차 감각기가 제3더듬이마디에 존재한다. 제4더듬이마디와 제5더듬이마디는 길이가 거의 같으며 제2차 감각기가 존재하는데 각각 13와 14개이다. 제3·4·5더듬이마디의 길이는 각각 0.4, 0.18, 0.2㎜이다. 더듬이의 끝마디 끝 부분은 매끈하고 몇 개의 센털이 있다. 뒷다리의 제2발목마디 길이는 0.1㎜이다. 무시충의 몸통은 투명하며 머리·입틀· 더듬이· 다리는 황갈색이다. 쇠뿔 모양의 돌기 2개가 머리의 앞쪽에 있는데, 돌기의 끝 부분은 뾰족하다. 더듬이의 마디 수는 5마디로 되어 있지만 3번째와 4번째 마디는 불완전하게 결합되어 있는 모양이다. 제1~5더듬이마디의 길이는 각각 0.3, 0.2, 0.26, 0.2㎜이다. 3개의 작은 눈이 모여 겹눈을 형성하고 있다. 머리와 앞가슴이 한덩어리가 되어 두꺼운 피부에 덮여 있다. 뒷다리의 제1발목마디에 2개의 긴 센털이 있고, 제2발목마디에는 2개의 위털과 6개의 1차 센털이 있으며, 그 중 2개는 매우 길고 끝이 퍼져 있다. 뒷다리 제2발목마디 길이는 0.1㎜이다. 밀랍판은 머리와 가슴 뒤쪽 양 끝에 1개씩 존재하며, 제8배마디 등판 중앙부에는 약 20개의 밀랍샘구멍으로 구성된 큰 밀랍판이 있다. 뿔관은 고리 모양이고 지름은 0.04㎜이다. 제1령 새끼벌레는 몸 길이가 0.67㎜, 지름이 0.3㎜인 타원형으로 전반부는 연한 황색이고, 후반부는 주황색이다. 더듬이의 끝마디는 둥글고 길며 끝에 뭉툭한 몇 개의 센털이 있다. 홑눈은 빛깔이 없고, 머리의 양쪽에 3개씩 있다. 홑눈이 있는 부분에는 일정하지 않은 적갈색 무늬가 있다. 입틀은 3마디이며 뾰족하고 뒷다리의 밑마디 사이에 이른다. 제2령 새끼벌레는 타원형 모양으로 연한 황색이며 몸길이가 1.11㎜, 지름이 0.67㎜이다. 머리는 약간 작고, 더듬이는 4마디로서 약간의 털이 있으며, 끝마디 끝 부분에 뻣뻣하고 짧은 털이 있다. 주황색 무늬 가 흩어져 있고 밀납가루로 덮여 있다. 머리의 양쪽에 3개씩의 홑눈이 있고 그 주위에 주홍색 무늬가 있다. 입틀은 2마디이고 가운뎃다리의 밑마디에 이른다.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