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만큼 작게 흰떡을 빚거나 썰고, 겉에 녹말을 입혀서 끓는 물에 데쳐 내어 설탕물이나 꿀물에 띄운 음료. 음력 유월 보름 유두절(流頭節)에 만들어 먹던 전통 음식이었다.
떡수단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여러 가지 색상을 내고 싶은 만큼의 여러 그릇에 멥쌀 가루를 담아 다양한 색상의 식용 물감을 풀고, 설탕물을 부어 버무리고 무리떡으로 쪄 낸다.
이 떡을 안반이나 상에서 손으로 비벼 새끼손가락 굵기만한 가래떡을 만든다. 이것을 콩알만큼씩 잘라 수단을 만들고 녹말가루를 묻힌다.
수단을 끓는 물에 삶아 건지고 재차 녹말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또 한 번 삶아 냉수에 헹구고 건져서 화채 그릇에 담는다.
여기에 설탕물이나 꿀물에 실백이나 잣을 띄운다.
요즘에 와서는 떡수단을 쉽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떡집에서 가늘고 긴떡을 구입하거나 뺀다.
떡수단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설탕을 물에 타서 불에 올리고 끓인 다음 식혀서 꿀을 넣어 고루 섞고 차게 준비해 둔다.
떡집에서 빼 온 가는 떡을 조금 굳혔다가 칼로 1㎝ 정도의 작은 경단 모양(대개 앵두 크기)으로 썬 다음 끓는 물에 데쳐 낸다.
여기에 미리 준비해 둔 떡을 넣는다.
떡 수단을 대접할 때 화채 그릇에 담아 낸다.
4 인분 기준으로 떡수단을 만들 때 재료는 다음과 같다.
흰떡 200g, 물 4컵, 설탕 2분의 1컵, 꿀 2분의 1컵, 잣 작은 수저로 하나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