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11월에서 이듬해 7월까지 스위스의 로잔에서 열린,
세브르 조약 개정을 위한 연합국 과 터키 사이의 회의 (로잔 회담) 결과,
1923년 7월 24일 체결된 조약.
제1차 세계 대전의 결과 1920년 8월 10일 연합국이 패전국 터키와 체결한
세브르 조약은 터키에게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들이었다. 따라서 터키 국민의 반대는 거세었고 이 조약을 체결한 터키의 술탄 정부는 정권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때
케말 파샤 등이 궐기하여 술탄 정부를 몰아 내고 공화 정부를 세웠다. 그리고 새롭게 들어선 터키 정부는 즉각 세브르 조약의 개정을 연합국측에 제기하였다. 연합국측은 터키측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로잔 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그 결과 터키는 세브르 조약보다 유리한 로잔 조약을 체결하여 터키 영토의 분할을 모면하고, 식민지와 다름없었던 군사적·제정적인 연합국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었다.
① 전 오스만 제국 대신에 수립된 터키는 이 조약이 인정한 국경선을 계속 유지한다.
② 터키는 전에 소유했던 아랍의 여러 지방에 대한 소유권을 다시 주장하지 않고 키프로스를 영국 소유로, 도데카네스를 이탈리아의 소유로 각각 인정한다.
③ 연합국 은 터키· 이라크·이란에 걸친 고원 지대인 쿠르디스탄의 자치와 아르메니아에게 터키 영토를 할양해야 한다는 주장 을 철회함과 동시에 터키 안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포기하며, 터키의 재정과 군사력에 대해서도 아무런 통제를 가하지 않는다.
④ 에게해와 흑해 사이의 터키 해협은 모든 선박 에 개방한다.
등이다.
그러나 세브르 조약의 내용 중에 에게해와 흑해 양 해협을 국제 관리한다는 조항은 로잔 조약에서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는데, 1936년에 체결한
몬트리올 조약에서 겨우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