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목 펭귄과에 속하는 바다새의 하나. 크기는 몸의 길이가 약 67㎝ 정도 된다.

몸의 뒤쪽으로 몸체에 비해 아주 짧은 다리가 나 있어 걸을 때 뒤뚱거리며 걷는다. 날개의 길이가 아주 짧고 모양은 지느러미처럼 생겼는데, 전혀 날지를 못한다. 등 부분과 머리 부위 그리고 다리는 검은색이며, 배 부분은 흰색이다. 머리 눈썹 윗부분에서부터 머리 옆구리인 볼을 거쳐, 목의 앞쪽에 위치한 멱이 있는 부위를 돌아가는 흰색의 선이 나 있다. 가슴 부위에도 겨드랑이를 지나서 배 부분으로 이어지는 검은 색의 선이 2줄로 나 있는데, 선의 형태가 하나는 가늘고 또 하나는 굵다. 이들 검은 선으로 인해 마젤란펭귄은 머리와 가슴 부분의 색깔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뚜렷이 구분된다. 눈의 끝 부분에는 툭 튀어나온 부위가 있는데, 색깔은 담홍색을 띠고 있다. 부리는 여러 쪽의 케라틴으로 이루어진 각질판으로 되어 있으며, 넓적한 모양이다. 케라틴은 손톱이나 발톱·뿔 그리고 머리카락 등의 성분이 되는 경단백질을 말한다. 펭귄의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서 바다를 헤엄치면서 먹이를 잡아먹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펭귄의 종류 중 훔볼트펭귄이나 케이프펭귄도 이 마젤란펭귄 과 비슷한 모양인데, 가슴의 검은 선이 2 개인 마젤란펭귄에 비해 이들 펭귄은 선이 하나만 나 있는 것이 다르다.

마젤란펭귄은 바닷가 연안의 절벽이나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루고 있는 곳, 그리고 숲이나 풀이 있는 지역 등 여러 다양한 환경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 나 새우 등인데, 번식기가 되면 오징어를 먹는다. 마젤란펭귄 은 알을 낳을 시기가 되면 구멍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든다.

남극에 사는 펭귄들이 바위나 돌 틈에 알을 낳는 것과는 달리 이들 마젤란펭귄은 구멍 속에 작은 돌이나 마른 나뭇가지 또는 잎 등을 깔아서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어미는 남극의 펭귄들처럼 한 배에서 2개의 알을 낳는데, 알의 색은 흰색이다. 새끼로 부화시키기 위해 알을 품고 있는 기간은 약 28일 정도이다.

마젤란펭귄은 주로 남아메리카의 남부 연안·마젤란해협·포클랜드제도 등지에 분포하며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