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1차 전지. 이것은 한 번 사용하면 다시 충전이 안 되는 전지를 말한다. 1877년에 프랑스의 G. 르클랑셰가 고안하였으므로 르클랑셰 전지라고도 불리며, 단순히 망간 전지 또는 건전지 라고도 한다.

음극에 아연, 양극에는 이산화망간에 흑연 가루를 혼합한 탄소봉(炭素棒), 전해액(電解液)으로는 염화암모늄과 염화아연의 혼합물을 사용하며, 감극제로는 산화 망간을 사용한다.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 전류가 통할 때 이 전류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전류가 발생하는 현상을 전해 분극이라고 한다. 이 전해 분극을 차단하여 전지의 전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을 감극제라고 하는데, 이 감극제 의 종류와 양에 의해 전지의 성능이 결정된다. 전해액에는 녹말 등을 첨가하여 넘쳐 흐르지 않도록 풀처럼 해 놓았다.

보통 사용되고 있는 건전지가 이 망간 건전지인데, 방전 전압은 1.5V이다. 방전량이 증가할수록 전압도 서서히 떨어지고, 또 내부 저항이 크기 때문에 연속해서 사용하면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