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 남도 함흥시 동북쪽에 자리잡고 있던 서원. 1469년(예종 1) 관찰사 이계손이 함흥 향교 안에 장도회를 설치하여 학전과 노비를 두고, 선비를 키우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
1563년(명종 18)에는 관찰사 유강이 향교로부터 원사를 분리시켜 문회당을 설립하였다. 이것을 1575년 관찰사 이후백이 이듬해에 임금으로부터 정식으로 ' 문회'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다. 그 뒤 임진왜란 때 대성전이 불타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1621년(광해군 13) 관찰사 심돈이 다시 지었고, 그로부터 5년 뒤에는 유생들이 직접 개축하였다.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 ·동재· 서재· 장서각·광풍루 등의 경내 건물이 있다.
《태학지》에 의하면 춘추 전국 시대의 대철학자 공자는 물론, 송나라 이학의 대성자 주희를 비롯한
이계손·
유강·
이후백·
한준겸·
남구만·
이광화·
문덕교 등을 배향하였다고 한다.
선현에 대하여 배향할 줄 아는 마음과 지방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해 오다가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으며, 다시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