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중기 명종 12년(1182)때 부성(지금의 서산)에서 일어난 민란.
1170년(의종 24) 무신에 의해서 정권이 수립된 후 하극상의 풍조에 영향을 받게 되어 하층 계급에서의 반란이 계속해서 발생되었다.
이 무렵 부성에서는 현령과 현위가 서로 대립하였는데 그 여파로 백성들의 고통이 극심하였다. 1182년(명종 12) 백성들은 반란을 일으켜 관아를 습격하여 관리와 노비들을 죽이고 현령아문과 현위아문을 폐쇄한 뒤 현령과 현위를 가두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국가에서는 부성현을 인륜에 어긋나고 나라에 반역한 곳이라고 하여 관호를 없애고 영과 위를 두지 않게 되어 부성현은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