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구덩이에 생매장한 언론 탄압 사건.
기원전 212년 중국을 통일한 시황제가 이듬해 황제의 정책에 반대하는 언론의 뿌리를 뽑기 위하여 전국에 명령하여 의약, 농업, 복서(점을 치는 책) 이외의 책을 불살라 버리게 하였다. 이것이 분서이고, 이듬해에 갱유 사건이 일어났다.
원래 시황제는 신선설(불로 장생의 신선술)을 믿어 방사(신선술을 닦는 사람)를 신임했는데 그 중의 후생·노생 두 사람이 황제를 비방하고 도망쳐 그 동료가 숨겨 주었으므로 수도에 있는 학자들 460여 명을 잡아다가 산 채로 구덩이에 묻어 죽였다(갱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