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륙의 남서부 지역. 근동 또는 중동이라고도 한다. 터키에서 아라비아 반도에 이르는 지역과 이란,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하며, 면적은 약 600만 ㎢에 이른다.
건조 기후 지대에 속하여 사막이 많고, 페르시아만 연안과 메소포타미아 평원 이외는 대부분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민은 코카서스 인종에 속하는 아랍인, 유태인과 몽고 인종에 속하는 터키인이 중심을 이룬다. 언어는 메소포타미아 평원을 경계로 북동쪽은 우랄 알타이어를 쓰고, 남서쪽은 아랍어를 쓴다.
종교는 거의 이슬람교를 믿으나, 크리스트교와 유태교를 믿는 나라도 있다. 아랍 여러 나라는 종교, 문화, 환경에 공통점을 지녀 단결된 아랍 세계를 이루고 있으나, 석유 이권을 둘러싼 국제적인 이해 문제와 아랍, 이스라엘 민족간의 대립이 심각하여 흔히 ‘세계의 화약고’라 불린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동양과 서양 문화권 을 잇는 중심지가 되어 외세의 침입이 잦았다.
초원을 이용한 유목, 양탄자, 가죽 제품 등의 수공예, 캐러밴(대상)에 의한 무역, 오아시스 중심의 농업이 대표적인 산업이었으나, 20세기에 접어들어 풍부한 석유가 개발되면서 몇몇 국가들은 세계적인 부자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나라들은 석유의 고갈에 대비하여 공업, 농업 등의 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