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유파의 하나. 주로 보성·광주·나주·강진·해남 등 전라도 서쪽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소리라 하여 서편제라 일컬어진다. 조선 철종 때의 명창
박유전(朴裕全)의 소리제를 이어 받아
이날치(李捺致),
정창업(丁昌業),
김창환(金昌煥),
정정렬(丁貞烈) 등으로 이어졌다.
이 소리제의 특징은 유연 애절(柔軟哀切), 즉 부드러우면서도 구성지고 슬픈 듯한 점이다. 그리고 비교적 계면조를 많이 쓰고 발성을 가볍게 하며 소리의 꼬리를 길게 늘려 불러, 활달하고도 우렁찬 동편제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오늘날에는 김소희 (金素嬉) 등이 서편제의 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