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와 나트륨으로 이루어진 화합물인 염화나트륨 의 일반 이름. 식염(食鹽)과 염화나트륨을 통틀어 가리킨다.
짠 맛을 가지는 무색 투명한 결정으로 바닷물 속에 약 2.8% 들어 있고, 또 암염(岩鹽)의 주성분으로도 산출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서 옛날 사람들은 이 소금을 얻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소금 이 있는 곳은 무역의 중심이 되기도 하였고, 지역에 따라서는 화폐처럼 사용되기도 하였다. 소금에는 식용을 목적으로 정제한 식염과 공업용 또는 식품 가공용으로 쓰이는 소금이 있다.
소금을 얻기 위하여 옛날부터 여러 가지 방법이 생각되어 왔다. 오늘날에는 육지에 묻혀 있는 암염을 캐내는 방법, 바닷물을 끌어들여 물을 증발시켜서 결정시키는 천일 제염법,
염호나 염천(鹽泉) 등의 소금물을 끌어올려서 농축한 다음 결정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또 이온 교환 수지막을 써서 바닷물을 농축하여 진한 소금물을 만들어 공장에서 졸여서 결정시키기도 하고, 직접 공장에서 바닷물을 졸여서 소금 을 얻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소금은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 속에는 약 0.9%의 염분(다른 물질에 섞이어 있는 소금기)이 들어 있어 삼투압을 유지하는 등 몸 속에서 여러 가지 작용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몸 속에 있는 염분은 오줌이나 땀에 섞여 몸 밖으로 나가게 되므로, 어른의 경우 하루에 10~20g의 염분을 섭취하여야 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20~30g의 염분이 필요하다. 몸에 염분이 모자라면 소화액의 분비가 줄어들고 식욕이 감퇴된다. 오래 지나면 온몸이 나른하고 권태감을 느끼게 되며, 정신 불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반대로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증세의 원인이 되고, 계속해서 많이 섭취하면 위암의 원인이 된다는 설도 있다.
소금은 조미료로서 짠맛을 내는데 널리 쓰인다. 또 소금 의 삼투 작용에 의한 방부 작용을 이용하여 채소를 절이거나 수산 가공용으로 많이 쓰인다. 한편 수산화나트륨, 탄산나트륨, 염화나트륨의 제조 등 화학 공업의 기초 원료로도 용도가 매우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