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의 화학적인 조성을 비롯하여, 광물적 조성, 조직과 구조 등의 여러 성질을 조사하고, 자연에서 생성되어 나온 상태를 바탕으로 암석의 생성 원인· 생성 과정· 생성 조건 등을 알아 내는
지질학의 한 분야.
암석은 지각과 상부 맨틀을 구성하는 물질을 말하는데, 이것은 지층과 화성암체를 이루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광물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암석학에서는 암석을 광물 집합체로서 연구하는 것이다.
특히, 암석학은 세 가지의 중요한 암석인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에 대해서 다루며, 암석의 여러 성질을 조사하는 부분과 암석 의 생성 원인을 조사하는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암석의 성질을 조사하는 것을 '암석 기재학' 또는 '기재 암석학 '이라고 하며, 생성 원인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암석 성인론' 또는 '성인 암석학'이라고 한다. 암석의 화학적인 조성과 광물적 조성, 현미경 관찰에 의한 조직과 구조 등에 대한 연구는 19세기 중반부터 화학 분석법과 편광 현미경의 발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는 이미 암석 연구에 대한 방법이 확립되었다. 이에 따라 화성암의 화학적인 조성과 광물적인 조성에 규칙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서 암석을 화학적인 계열로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열역학의 불균일 평형 이론을 적용하여, 암석 생성의 물리 화학적인 조건을 밝히고자 했다. 그 후, 이 방법은 변성암의 연구에도 적용되었다. 이것이 바로 ' 암석 성인론'으로서 오늘날 화성암과 변성암의 연구에 중심이 되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광물이 생성되는 알맞은 조건에서 광물 또는 광물의 집합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암석의 생성 조건을 추정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에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암석학에 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것은 주로 높은 온도와 높은 압력을 가해 광물을 합성하고, 열수합성과 산소 압력의 제어에 대한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석은 복잡한 고용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합성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생성 조건을 추정하는 데 그대로 적용시킬 수는 없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이론적인 연구인데, 합성 실험의 발전과 함께 이론적인 연구도 많이 발전하였다. 따라서 암석 성인론은 현대 암석학의 중심을 이루게 되었다. 특히, 지구를 형성하고 있는 물질을 연구하는 측면에서 비방사성 또는 방사성의 동위 원소들의 활동을 밝힘으로써, 암석의 성인을 근본적으로 알아 내는 데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