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표현 양식으로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나타내려 하는, 인류만이 지닌 창조 활동,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작품.

일반적인 뜻으로는 작가(예술 가)가 그 타고난 재능과 단련을 쌓아, 자기가 새롭게 느낀 아름다움의 생각을 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감각 형식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를테면 회화, 조각, 건축, 공예, 음악, 문학, 연극, 무용 등이 그것들이다.

예로부터 예술은 ‘자연’과 대립하는 것으로 보아 왔고, ‘자연’에 사람의 손이 가해진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예술’이라는 말이 ‘기술’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까지 했다. 예술은 현실의 소재를 재료로 하는 것이며, 그 소재를 자유로이 다룰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술 을 창조해 내기 위해서는 뛰어난 창조력과 아울러 엄격한 기술 훈련이 필요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예술은 쓰이는 소재와 표현 형식에 따라서 회화, 조각, 건축, 공예, 음악, 문학, 연극, 무용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회화와 조각을 특히 조형 예술이라 하기도 한다. 미술이라는 말도 조형 예술과 거의 같은 뜻이지만, 공예(장식 미술)도 포함시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또 표현이 주로 공간 속에 전개되는 것(형태, 볼륨, 색채 등)인지, 시간 속에 전개되는 것(리듬, 멜로디 등)인지에 따라 공간 예술(회화, 조각, 건축 등)과 시간 예술(음악, 문예 등)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경우 무용이나 연극은 시간 예술인 동시에 공간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예술은 그 목적에 따라 순수 예술(회화, 조각, 음악 등)과 응용 예술(공예, 건축 등)로 나뉘기도 한다. 또 음악이나 연극 등과 같이 창작자와 감상자 사이에 연출가(연주자, 배우 등을 포함)가 들어 이루어지는 예술도 있는데, 이런 것을 재현(再現) 예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는 편의상 나눈 것이며, 특히 현대 예술에 있어서는 이러한 분류의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예술이 하는 구실은 여러 가지이지만, 주요한 것으로 조형적 기능, 표현적 기능, 사회적 기능을 들 수 있다.

① 조형적 기능 : 색채의 조화, 아름다운 비례, 기분 좋은 리듬 등 사람(감상자)에게 정신적, 심리적인 쾌감을 주는 질서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미술이 이 기능을 주목적으로 한다.

② 표현적 기능 : 창작자(예술가) 개인 또는 그 사람이 속하는 집단의 생각, 감정, 마음의 움직임 등 정신 생활의 여러 가지 상(相)을 표현 전달하려는 활동이다.

③ 사회적 기능 : 인간이 사회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구실로, 건축이 가진 실용적인 면이나 응용 미술(공예 등)이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