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는 영국 최초의 추리 작가로, 풍경화가인 윌리엄 콜린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법률 공부를 하였으나, 1851년 《
크리스마스 캐럴》의 작가
찰스 디킨스와 친교를 맺으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서로에게 영향을 준 사이인 디킨스와는 공동으로 작품을 쓴 일도 있다.
복잡한 줄거리와 기이한 사건을 교묘한 기법으로 치밀하게 묘사하는 재능이 있어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작으로는 《흰 옷을 입은 여자》 《월장석》을 들 수 있다.
《월장석》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월장석은 달이 차고 기우는 데 따라 그 빛이 변하는 특이한 다이아몬드로서 인도 월신상(月神像)의 이마에 박혀 있던 '달의 다이아몬드', 즉 월장석을 영국에서 빼앗아 간다. 그런데 이 월장석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그 이후로 연달아 수수께끼 같은 사건이 일어난다. 모든 일이 어떤 초자연적인 힘, 즉 신비로운 힘에 이끌려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뜻밖에도 지극히 논리적으로 사건의 결말이 나게 된다.
교묘한 구성에 더할 수 없이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탐정을 등장시킨 《월장석》은 《황무지》를 쓴 시인
T.S. 엘리엇으로부터 '영국의 최초이자 최대의 추리 소설'이라는 칭찬을 얻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