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년(명종 1년)에 왕실 외척 간의 대립으로 일어난 사화.
중종은 장경 왕후 윤씨에게서
인종을 낳고, 문정 왕후 윤씨에게서
명종을 낳았는데, 두 왕후에게 모두 동생이 있어 그들이 서로 정권을 잡으려고 다투었다.
그러다가 중종이 세상을 떠나고 인종이 즉위하자 그 외숙인
윤임이 득세하여 사림을 많이 등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때 뜻을 이루지 못한 사림들은 명종의 외숙
윤원형의 밑에 모여 기회를 엿보다가, 인종이 즉위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고 명종이 즉위하여 윤원형이 득세하게 되자 윤임 일파를 모함하여 모두 제거하였다.
그것이 곧 을사사화로 사림이 크게 화를 입었는데, 윤원형 일파의 모함으로 그 여파는 그 후에도 수년 동안 계속되었다.
이이(李珥)가 지은 《
동호문답(東湖問答)》에 나오는 말로 을사사화(乙巳士禍)를 일으킨 5명의 원흉을 이른 말.
당시 소장학파들이 미워하던 소윤(小尹)의 두목
윤원형(尹元衡)을 비롯하여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정순붕(鄭順朋), 병조판서
이기, 호조판서
임백령(林百齡), 공조판서
허자(許磁)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