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따로 볶은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한데 섞어서 무치는 숙채(熟菜)의 한 가지. 잔치 음식으로 가장 널리 쓰이며, 재료로는 그 계절에 많이 나는 여러 가지 채소를 택하여 쓴다.
많이 쓰이는 재료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당면, 석이버섯, 표고버섯,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도라지, 당근, 미나리, 오이, 양파, 달걀, 갖은 양념(참기름, 깨소금, 파, 간장, 설탕, 후춧가루) 등이다. 모든 재료는 채를 치고, 각각 양념하여 볶거나 절인 다음에 식힌다. 당면은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알맞은 길이로 썬다. 그리하여 모든 재료를 섞고 양념을 하여 무친다.
그릇에 담아 낼 때 지단채와 석이채를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