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의종 때
정서(鄭敍)가 지은 가요. 한글로 전하는 고려 가요 가운데서 지은이가 확실한 유일한 노래이며 「삼진작(三眞勺)」이라고도 한다.
십구체(十句體)로 된 노래인데, 이른바 충신 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라 하여 고려 시대는 물론 조선 시대에도 궁정 음악으로 불리었다. 내용은 1151년(의종 5년)에 참소를 받아 동래에 귀양가 있으면서, 귀양살이에서 풀려나지 못하는 자신의 억울한 심정과 임금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을 나타낸 노래이다.
《
악학궤범》에 실려 전하며, 《고려사》『악지(樂志)』에는 이제현의 한역가(漢譯歌)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