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 1668]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연일이며 자는 안숙이고, 호는 부익·경외·외근이다. 시호는 처음에 정절이었으나 나중에 문절로 바뀌었다.
철의 손자이며 강릉 부사 종명의 아들로 태어났다. 1618년에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636년에 청나라가 우리 나라를 침공하여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사림으로서 난을 피해 강화로 갔는데, 그 성마저 적의 손에 넘어가자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병자호란 이 끝난 후 여러 해 동안 세상을 피하여 조용히 숨어 생활하였다. 그 후 임금이 추천없이 직접 동몽 교관에 임명하였으며, 이어 의금부 도사·광흥창 주부·수운 판관 등을 지냈다.
1650년에는 용안 현감이 되어 정치적인 공적을 쌓기도 하였다. 그 후 비안 현감· 종부시 주부·진천 현감· 한성부 서윤 등을 지냈고, 1661년에는 지평이 되었다. 그 뒤 간성 군수 ·시강원 진사를 지냈고 1668년에는 장령에 올랐으나 그 해에 죽었다.
그는
송시열·
유계 등과 친하게 지냈으며 《
어록해》를 증보하고 수정하여 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