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목 주머니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
몸무게는 0.7~1.1㎏, 길이는 36~44㎝, 꼬리 길이는 21~31㎝ 정도이다. 털은 길고 부드러우며 담비와 비슷하게 생겼다. 몸의 위쪽은 연한 올리브색을 띠는 베이지색이며, 하얀 얼룩점이 많이 박혀 있다. 몸 아래쪽은 연한 회색 또는 하얀색이다. 네 다리는 모두 짧은 편인데 뒷발의 엄지발가락은 없고, 앞뒷발의 발톱은 날카로운 편이다. 눈이 크고 홍채는 여러 가지 색으로서 눈동자는 원형이다. 땅 위에서 생활하는데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민가 주변에서도 산다.
주로 작은 포유류와 조류· 도마뱀· 메뚜기· 개구리·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데, 새의 알도 잘 먹는다. 야간에만 활동하는 습성이 있어 낮에는 나무 구멍이나 바위 틈에서 휴식을 취한다. 보금자리는 마른 풀이나 나무껍질을 이용해 만든다.
일 년에 한 번 번식을 하는데, 그 시기는 6~8월경이다. 임신 기간은 8~14일 정도로 짧고, 한배에 보통 4~8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새끼는 7~8주 동안 육아주머니 속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아기주머니는 새끼를 기를 때만 발달하는데, 그리 깊지 않다. 젖꼭지는 6개이지만 개체 에 따라서는 8개를 지닌 것도 있다. 수명은 4~5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데, 과거에는 도시 주변에서 흔히 불 수 있었으나, 현재는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