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조선, 대한 제국 및 일제 강점기때에 있었던 기관. 일반적으로 고려 시대의 중추원과 일제 시대의 중추원을 흔히 가리킨다.
① 고려 시대의 중추원
추부(樞府)라고도 했으며, 왕명을 받들고 군사 기밀을 담당했던 기구로 일종의 국왕 비서 구실을 했다. 몽고(원나라)의 간섭을 받으면서 그 이름이 밀직사로 고쳐졌다.
② 일제 시대의 중추원
총독부의 부속 관청이었다. 중추원의 구성은 한국인으로 하여 마치 총독의 자문 기구인 것처럼 꾸몄으나, 실제로는 일제가 한국인을 지배하는 데 필요한 자료(우리 나라의 풍습 등)를 얻기 위해 만든 기구였다.
중추원의 의장은 일본인 관리인 총독부의 정무 총감이었고, 조선 총독이 정치와 경제에 관한 자문을 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