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번식지와 추운 겨울을 나는 곳이 따로 정해져 있어 철따라 옮겨 다니며 사는 새. 후조(候鳥)라고도 한다.

철새는 겨울철의 추위를 피하고 또 먹이를 구하기 위해 떼지어 먼 거리를 오간다. 우리 나라에서는 철새가 많이 날아오는 낙동강 하류를 천연 기념물 제179호로 지정했고, 그 밖의 여러 지역 및 철새를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먹이가 적어지고 기온이 낮아지는 따위의 환경 변화와 몸의 변화 때문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큰 새는 낮에 날아가나 대부분의 작은 새는 밤에 날아간다. 낮에 날아가는 새는 태양의 위치를 보고 자기가 날아갈 방향을 잡고, 밤에 날아가는 새는 별자리를 보고 방향을 잡는다. 태양과 별의 위치가 새에게 방향을 분별하는 나침반 구실을 하는 셈이다.

① 여름새 : 봄에 와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남쪽으로 날아가는 새이다. 우리 나라에는 64종이 있는데, 뻐꾸기 · 제비· 두견새, 뜸부기· 꾀꼬리· 백로· 파랑새· 물총새· 왜가리 등이다.

② 겨울새 : 가을에 와서 겨울 을 나고 봄에 북쪽으로 돌아가는 새이다. 우리 나라에는 112종이 있는데, 두루미· 청둥오리· 기러기· 논병아리 · 독수리, 쑥새 등이다.

③ 나그네새 : 북쪽에서 번식 하고 겨울을 남쪽에서 보내는 새로 지나가는 길에 잠깐씩 들르는 새이다. 우리 나라에는 90종이 있는데, 도요새· 물떼새·제비갈매기 등이다.

④ 그 밖에 자주 오지는 않으나 우연히 길을 잃고 우리 나라에 오는 길 잃은 새도 있다.

여름에는 산에 살다가 가을부터 봄까지 평지로 내려와 사는 떠돌이새와 이동하지 않는 텃새는 철새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