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1936)의 저자인 J.M. 케인스의 경제학 이론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경제학파. 대표적 인물로 미국의 A.H. 한센 ·P.A. 새뮤얼슨·L.R. 클레인·S.E. 해리스·C. 하벌러와 영국의 J.R. 힉스·R.F. 해로드·N. 칼도어·J.V. 로빈슨 등이 이 학파에 속한다.

케인스는 영국의 경제학자로 케임브리지 에서 태어나 이튼 고등 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1929년에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공황을 배경으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에서 그는 불황과 실업이 일어나는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즉, 이론적으로는 '유효 수요 의 원리'를 인정하고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완전 고용의 실현에 목표를 두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정부 가 적극적으로 재정 금융 정책을 채용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의 경제학은 경제 정책에 있어서 국가 권력의 간섭을 최소한도로 제한하고 사유 재산과 기업을 옹호하는 자유 방임 경제를 지양하며 정부가 경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지지함으로써 수정 자본주의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동시에 조세에 의한 소득 평준화 정책과 완전 고용 정책의 실현으로 복지 국가를 지향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케인스 학파는 1930년을 전후하여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케인스의 지도 아래 연구를 한 R.F. 칸과 로빈슨 등에 의해 형성되어, 《일반 이론》의 영향을 받은 신봉자가 급증하면서 더욱 커지게 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케인스 학파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의 이론 은 오늘날의 경제학 분야에서 특수한 경우에 적용되는 이론이 아닌 일반적인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케인스의 이론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에 경제학의 신고전파에 대립하는 일단의 경제학자들을 가리켜 케인스 학파 대신 포스트(post) 케인스 학파·네오(neo) 케임브리지 학파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보다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