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 대양의 하나.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 등의 대륙으로 둘려 있다. 적도를 경계로 다시 남·북 태평양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부속해를 제외한 면적은 약 1억 6,000만 ㎢로 지구 표면적의 35%이고, 해양 면적은 반을 차지한다. 동서와 남북의 길이 가 모두 1만 6,000㎞ 안팎이고, 평균 깊이는 4,282m이다.
자연
해저 지형은 남태평양보다 북태평양이 더 깊다. 대체로 환태평양 조산대를 따라 해구가 발달하였으며, 대륙붕은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연안에서는 넓으나, 남북 아메리카 연안은 좁다.
해류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적도 해류 와
적도 반류 등의 난류가 흐르고, 역시 난류인
쿠로시오 해류가 북서 태평양 연안을 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아 흐르면서 한류인 쿠릴 해류, 캘리포니아 해류와 만나서 세계적인 어장을 이룬다.
남태평양의 한류로는 남극에 가까운 서풍 해류, 남아메리카 서안의 페루 해류 등이 있다. 태평양 서부 해역에는 계절풍이 발달하고, 7~9월에 적도 부근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은
태풍이 되어 동아시아 연안 지역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자원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북서 태평양 어장과
북동 태평양 어장은
세계 4대 어장에 속하며, 한류계의 연어· 송어 ·게·대구 등과 난류계의 정어리· 가다랭이· 다랑어 · 고등어 등의 보고(寶庫)를 이룬다. 근래에는 적도 남부 해역에서 가다랭이와 다랑어의 원양 어업이 활발하다.
또 남극 대륙 근해에서 이루어지는 크릴 새우 어로는 미래의 수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다 밑의 광물 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전망이 밝으며, 동남 아시아 와 사할린섬 등 해역의 대륙붕에서는 이미 석유와 천연 가스 등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통
해상 항로로는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잇는 북태평양 항로와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를 잇는 남태평양 항로 가 있는데, 북태평양 항로에는 다시 알류샨 열도에 근접하는 북방 항로와 하와이를 거치는 남방 항로가 있다.
1세기 전에는 배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한 달 가까이 걸렸으나, 지금은 10일 안팎이면 된다.
정기 항공로는 1936년에 샌프란시스코와 홍콩 사이에 처음 개통되었으나, 지금은 앵커리지를 거쳐 도쿄와 뉴욕을 잇는 대권 항로를 비롯하여 많은 노선이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