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의 한 가지. 깡깡이라고도 한다. 원래 중국에서 당(唐)·송(宋)나라 이후 속악에 쓰이던 것이, 우리 나라에는 고려 때 들어와 향악에 사용되어 왔다.

작은 공명통 위에 줏대라는 막대기를 꽂고 줏대 윗부분과 공명통 아래 부분을 유현(遊絃)과 중현(中絃)의 두 줄로 이어 놓고, 줄 사이에 활대를 넣어 줄을 마찰시켜 소리내어 연주한다.

해금은 현악기이면서도 관악 합주에 반드시 편성된다.

삼현 육각을 비롯하여 궁중 음악의 편성에는 물론, 민속악 전반과 무용 반주악에도 피리, 대금과 함께 꼭 쓰이는 중요한 가락 악기이다.

또 해금 산조 등에서 독주 악기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