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걸쳐 있었던 우리 나라 고유의 정형 시가. 사뇌가(詞腦歌)라고도 한다.
한자의 음과 훈(訓 : 새김)을 빌려 쓴 향찰과 이두로 표기되었으며, 4구체, 8구체, 10구체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은이는 국왕으로부터 승려, 화랑, 남녀 노소에 이르기까지 각층이며, 내용은 불교에 관한 것 외에 자연과 인생에 대한 소박한 감정, 깊은 체념과 달관 또는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이념 등을 담고 있다.
서기 888년 신라 진성 여왕 때 각간 위홍과 대구화상이 왕명을 받들어 수집 편찬한 향가집 《
삼대목》이 있었다 하나 전하지 않고, 고려 때 지어진 《
삼국유사》에 14수, 《
균여전》에 11수로 모두 25수가 전해 올 따름이다.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보현회향가(普賢廻向歌)」 「
총결무진가(總結无盡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