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3 ~ 1778] 조선 후기의 문신. 호는 익익재(翼翼齋)이고 시호는 익정(翼靖)이다.
사도 세자의 장인으로 1744년에 문과에 급제한 뒤 공주 부윤과 어영 대장을 거쳐
1761년에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이듬해
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게 되었을 때 그대로 보아 넘겼으나, 뒤에 영조가 이 일을 뉘우치게 되자 그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사도 세자를 죽게 한
김귀주 일당을 탄핵하였다.
정치에서 그는 영조의 뜻을 잘 받들어 여러 가지 부조리를 없애어 국고를 충실하게 하고 백성의 부담을 더는 데 힘썼으며, 조선 후기의 문화 부흥에도 공이 컸다.
저서에 《정사휘감》, 편저에 《익익재만록》, 글씨에 《어정홍익정공주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