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의 난 이후 당나라는 균전제가 무너져 그것을 바탕으로 성립되었던 율령 체제가 흔들리면서 국가 재정이 어려워지자, 이를 메우기 위해 각종 세금 부담을 늘리는 한편, 소금과 차의 전매를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백성들 사이에는 소금의 밀매가 성행하였는데, 정부에서 그 단속을 엄격히 하자 밀매상이었던 황소는 875년에 과중한 세금에 시달리던 농민을 모아 난을 일으켰다.
그들 세력은 더욱 커져 가서 880년에는 수도 장안을 점령하여 황소는 스스로 황제라 일컫고, 나라 이름을 대제(大齊)라 하였다.
그러나 883년에 부하의 배반과 외인 부대의 원조로 장안에서 쫓겨났고, 884년에는 완전히 진압되었다.
그 난으로 당나라는 쇠퇴하였고, 반란 진압에 활약하던 절도사의 세력이 강화되어, 그들이 서로 대립하면서
오대 십국의 혼란으로 빠져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