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 ~ 1135] 중국 북송의 제8대 황제. 성은 조(趙), 이름은 길(佶)이며, 신종의 열한째 아들이다.
형인 제7대 황제 철종이 병으로 죽자 즉위하였다. 그러나 정치 는 채경 등의 신하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궁정· 정원 등을 꾸미게 하여 호사스러운 생활을 보냈다.
한편, 문화재를 수집·보호하고 서화원을 설치하여 궁정 서화가를 양성함으로써 문화사상 선화 시대(宣和時代)라는 한 시기를 이룩하였다. 시문과 서화에 능했고, 특히 그림 솜씨에 뛰어나 '풍류 천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1126년(정강 원년) 금나라는 개봉을 함락시키고, 휘종과 흠종은 동시에 금나라에 끌려가게 되었다(
정강의 변). 금나라로 끌려간 휘종과 흠종 부자는 오국성에 보내졌다. 휘종은 1135년에 생을 마감하고 그 아들 흠종은 1161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그가 그린 「도구도」가 대표작으로 꼽히며, 「전추동산수도」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