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질환의 증상을 분석하기 위해 항원· 항체 반응으로 혈청이나 체액 속의 C반응성 단백질을 검사하여 내는 것. 시반응성 단백 시험 이란 혈청학적 임상 검사법의 하나로서, 다른 말로는 CRP시험이라고 표현한다. CRP는 폐렴쌍구균의 C다당체와 항원 용액이 특이 항체에 반응하여 침전이 생기는 현상인 침강 반응을 보이는 단백질이다. 발견 당시는 대엽성 폐렴의 병원균인 폐렴쌍구균에 의한 폐렴에 높은 특이성이 나타나는 이상 단백질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염증이나 조직 파괴성 증상이 일어나면 짧게는 15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이내에 환자의 혈청 속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병변이 회복되면서 역시 빠른 속도로 정상이 되는 대표적인 급성상 반응질의 일종으로 다룬다. 따라서 CRP시험은 염증이나 조직 파괴성 병변을 함께 일으키는 병상의 활동성을 검사하기 위해 매우 유익한 지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CRP는 과거의 항CRP 항체와 피검혈청을 모세관 속에서 같은 비율로 섞어 냉장고 에서 하루를 보관하였다가 일어나는 침강물을 검사하는 모세관법과 단순 면역 확산법 등 대체로 강도가 높지 않은 검출액을 측정해 왔다. 이와 같은 측정 방법에 의하여 양성을 띠면 곧 병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현재는 라텍스 응집을 광학적으로 측정하는 방법, 방사 면역 측정법 등 아주 민감한 측정법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혈청에서도 매우 적은 양의 CRP가 있다는 것이 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