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77 ~ B.C. 6] 중국 전한(前漢)의 경학가이며 본명은 갱생(更生), 자(字)는 자정(子政)이다.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이복동생 유교(劉交)의 4세손으로 강소성(江蘇省) 패(沛) 출신이며, 《칠략(七略)》의 저자
유흠(劉歆)이 그의 아들이다. 선제(宣帝)때 명유(名儒)로 선발되어 궁중 내에 설치된 학술토론장이자 궁중도서관인 석거각(石渠閣)에서 오경(五經)을 강의하였다. 원제(元帝)ㆍ성제(成帝) 때는 종실 자격으로 환관과 외척의 전형을 막으려 노력하였다.
흩어져 있던 선진(先秦)의 고적(古籍)들을 수집하여 자신이 직접 교감(校勘)하였고, 책이 완성될 때마다 분류하고 그 대의(大意)를 기록하여 《별록(別錄)》을 만들었는데, 이것으로 그는 중국 목록학의 비조(鼻祖)가 되었다.
관직은 간대부(諫大夫)ㆍ종정(宗正)ㆍ광록대부(光祿大夫) 등을 역임하였으며, 지은 책은 《열녀전》 외에 《열선전(列仙傳)》, 《홍범오행전론(洪範五行傳論)》(11편), 《
설원(說苑)》, 《
신서(新序)》, 《
전국책(戰國策)》, 《별록(別錄)》 등이 있다.
《한서(漢書)》에 그의 전기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