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년에
임진왜란 때의 타협적 정책을 빌미로
정인홍의 탄핵을 받은
유성룡이 밀려나면서
북인이 정권을 장악했다. 북인은 고위 관료 중심의
대북과 신진 세력인 소북의 두 개 정파로 구성되었으며, 선조 말기에는 소북이, 광해군 대에는 대북이 집권했으며, 소북은 영창대군을, 대북은 광해군을 지지하였다.
1606년에는
인목대비가
선조의 유일한 적자인
영창대군을 출산하여 왕위 계승을 둘러싼 정쟁이 치열해졌다. 선조가 1608년에 세자 문제를 결정 짓지 못하고 사망하여
광해군이 등극하면서 광해군을 적극 지지한
대북이 집권당으로 부상했다.
이이첨과
허균,
홍여순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대북은 다시 육북(肉北)·골북(骨北)·중북(中北)으로 나뉘며, 소북은 청소북(淸小北)·탁소북(濁小北)으로 분열한다.
1623년에
서인이 주도한
인조반정이 성공하면서 북인은 몰락하였고, 특히 광해군 재위 당시 집권당이었던 대북은 거의 전멸하였다. 이후
동인의 전통은
서인의 보복을 피하여 살아남은
남인과 일부 소북이 잇게 되었다.